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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가졌는가

무진본 2022. 5. 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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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힐티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 생애 최고의 날은 자기 인생의 사명을 자각한 날이다. 하느님이 나를 이 목적에 쓰겠다고 작정한 그 목적을 깨닫는 것이다.”

 

자기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사람들은 모두 자기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달은 사람들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1963년 웨스턴 미시건 대학교에서 행한 연설에서 만일 자기 목숨을 바칠 수도 있는 소중한 그 무엇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런 사람이 사는 삶은 과연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소중한 그 어떤 것을 발견할 때 비폭력 저항이라는 방법 속에서도 힘이 나옵니다.”라고 했다.

 

카사노바는 회고록에서 나는 미치도록 여자를 사랑했다. 나는 여성을 위해 태어났다는 사명감을 느꼈으므로 늘 사랑하였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하여 내 전부를 걸었다.”라고 쓰고 있다. 이 말에 카사노바 인생의 미션, 목표가 담겨 있다. 이 말이 그를 유혹의 전설로 만든 원천적 힘이었다. 자신의 전부를 걸 수 있는 그 무엇을 가진 그는 단순한 바람둥이가 아니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세일즈에 관심 있는 사람 손들어보라고 하면 손을 드는 학생은 거의 없다. 그러나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손을 든다. 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보수가 많은 세일즈란 직업을 무시할까?

 

답은 간단하다. 한마디로 세일즈에 대한 철학의 부재이다. 우리는 기업가 정신은 찬양하지만 세일즈맨의 정신에 대해서는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 세일즈라고 하면 상대에게 판매를 위해 속임수를 쓰고 강요하고 그래서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많아 힘들고 때로는 모멸감을 느끼는 일이란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가 정신과 세일즈맨 정신은 다르지 않다. 둘 다 불굴의 투지로 맨땅에 헤딩하는 정신이다. 지금은 기업가정신만으로는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세일즈맨정신으로 무장한 팔로우쉽이 있어야 한다.

 

팔아야만 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가장 강한 세일즈맨이다. 그는 자기 인생의 미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이다. 만약 식당주인이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것이 수익 극대화라면 값싼 재료를 사용할 것이고, 이는 처음에는 수익이 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손님의 발길은 끊길 것이다. 식당주인의 철학은 더 맛있고, 더 몸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

 

만약 세일즈맨이 최우선 추구하는 것이 단지 상품을 팔아 내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라면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 세일즈맨의 일은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구매를 돕는 일이란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일을 즐기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상대방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제품을 구매하도록 돕는다면 이는 매우 즐겁고 만족스럽다. 돈을 벌기 위해 상품을 팔려고 하지 말고 고객에게 필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최고의 상품을 구입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자신의 일에 철학을 가지고 추구하는 것이 곧 그 일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판매량에 대한 목표는 중요하다. 그러나 이는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모든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세일즈맨의 행복을 위해서는 고객을 많이 만들고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활동하기 전에 오늘 많이 만나자, 그리고 최대한 많이 팔자가 아니라 오늘 최대한 많은 사람을 돕자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세일즈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가치 있는 일이며, 사람공부이자 나를 닦는 수행이다. 이러한 철학을 가질 때, 매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고객을 더 많이 도울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라. 뿌린 만큼 거두는 법이다. 고객에게 도움을 준 만큼 당신에게 되돌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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