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바람둥이와 최고의 세일즈맨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으며, 부와 성공의 분위기를 상대가 감지할 수 있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과 거래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최고의 외모를 가짐으로써 쪽 팔리지 않게 되고 자신감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다.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내각을 구성할 때의 일이다. 그의 참모가 한 사람을 추천하자 링컨은 그 사람은 생긴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거절한다. 그러자 그 참모는 ‘사람의 얼굴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인데 너무 하지 않느냐’고 항의하자 링컨은 이렇게 대답한다. “아닙니다. 뱃속에서 나올 때는 부모가 만든 얼굴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신은 사람의 속마음을 먼저 보지만 인간들은 사람의 겉모습을 먼저 본다. 잘 생긴 얼굴보다는 호감을 주는 인상적인 표정이 연애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핵심 경쟁력이다. 느낌이 좋은 사람에게 기회가 오는 법이다. 웬만한 상품은 좋은 인상만으로도 팔 수 있다. 초면에 거절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나쁜 인상에 있다. 우스개 소리로 펴져야만 사는 게 두 가지라고 한다. 그것은 바로 낙하산과 얼굴표정이다.
카사노바의 작업방식과 세일즈맨들의 작업방식은 동일하다. 둘 다 과속은 금물이다. 프로세스를 준수해야 한다. 빨리 진도를 나가고 싶어 안달하면 금방 표정이나 태도에서 드러나게 된다. 고수들의 작업프로세스 5단계는 다음과 같다.
1) 목표물을 찾는다.
2) 사귀고 싶다는 사실을 알린다.
3)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린다(중요한 것은 상대가 나와 사귀게 되면 무언가 이득이 된다고 믿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4) 상대방을 파악한다.
5) 상대방에게 맞춘다.
마케팅과 세일즈, 연애는 일맥상통하다. 모두 다 고객과 연인에 대한 구애와 유혹의 기술이며, 그 성공여부는 ‘미끼’라고 하는 탁월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다. 마케팅과 세일즈가 소비자와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대한 철학이라면 연애란 이성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대한 철학이다.
여자를 울고 웃기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 즉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진 자는 고객의 마음을 사는데도 탁월하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세일즈의 핵심능력이다. 카사노바는 크게 잘 생기지 않았지만, 좋은 느낌을 주는 눈빛과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것만으로도 상대 여성들의 호감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남자는 여자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어야 연애에서 성공할 수 있듯이 세일즈맨은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
여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은가? 그렇다면 카사노바처럼 먼저 여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 서두른다고 마음을 살 수 없다. 프로세스를 따라야 한다. 먼저 호의를 베풀어라. 모든 것은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연애와 세일즈에 있어 과속은 절대금물이다. 프로세스를 준수해야 한다.
연애를 하고 싶은 남자라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목표물을 찾는 일이다. 적극적으로 여자들과 어울리는 기회를 만드는 일이다. 여자를 알려면 먼저 다가가야 한다. 일단 한 번 여자와 사귀어보면 다른 여자와의 사귐을 가지기가 쉬워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다양한 부류의 여성들과의 만남을 거듭하다 보면 어느새 여성애 대한 자신감마저 생기는 법이다.
세일즈를 잘 하기 위한 방법도 동일하다. 우선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 일단 과감하게 접근하라. 그리고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 질문과 경청을 통해 문제와 니즈를 파악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다.